제206화
“아줌마, 전 아줌마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아줌마가 제 말을 듣지 않는다면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참, 전 아줌마의 비밀을 아주 많이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줌마가 바람을 피운 사진도 있죠. 그러니까 조금 더 고민해 보세요.”
“구서희, 넌 악마 중의 악마야...”
강혜경은 두려움에 차서 울부짖었다.
고유진은 정지 버튼을 눌렀다.
“어때? 놀랍지?”
윤지현은 잠깐 정신이 아찔해서 마음을 추슬렀다.
“충격적이긴 하네.”
고유진이 말했다.
“강혜경 씨는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났고, 심호산 씨는 해외에 내연녀랑 사생아가 있어. 구서희가 임신했다는 것도 가짜지. 정말 난리도 아냐... 우리가 굳이 뭘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 그냥 놔둬도 서로 알아서 싸울 것 같거든. 심은우도 이젠 끝이지.”
윤지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보기엔 심은우는 이미 알고 있어.”
“설마.”
고유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알면서도 구서희랑 결혼하려고 한다고?”
“오히려 알아서 이해득실을 따지고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르지. 심은우는 구서희가 얼마나 미친 여자인지 본 적 있잖아.”
“하지만 예전에 심은우는 구씨 가문과 협력하는 걸 포기하고 그들과 적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구서희와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잖아.”
윤지현은 웃음을 터뜨렸다.
“심은우가 정말로 이익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아? 심은우가 그 정도로 강단이 있을까? 아니야. 심은우는 그냥 구씨 가문이 심씨 가문과 척질 수 없다는 걸 확신하고 그런 거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 구서희가 미친 짓을 저지른다면 많은 일들이 벌어질 거야. 그리고 만약 사생아가 돌아온다면 심은우는 그 사람과 재산을 나눠 가져야 해.”
말을 마친 뒤 윤지현은 한 마디 더 보탰다.
“물론 이건 내 추측일 뿐이야. 어쩌면 내가 복잡하게 생각한 걸지도 모르지. 심은우는 그냥 단순히 구서희가 임신했다는 걸 믿고 아이 때문에 구서희와 결혼하려는 걸 수도 있어. 그래서 구서희를 구하려고 날 노린 걸지도 모르고.”
고유진은 윤지현의 분석을 듣고 더 큰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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