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화
윤지현은 얼굴이 붉어진 채 조도현을 밀어내며 곤혹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러지 않겠다고 했었잖아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약속은 지켜야죠!”
“윤 비서가 자꾸 안 좋은 길로 빠지는 것 같아서 말이야. 아무리 급해도 사람은 가려 가면서 사귀어야지.”
조도현이 윤지현의 입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게는 윤 비서가 다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할 의무가 있어.”
“...”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윤지현은 심장 박동이 빨라져서 그의 숨결을 피하며 말했다.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전혀 이해되지 않아요!”
“그러면 방식을 바꿔볼게.”
‘바꾸다니...’
윤지현은 고개를 들어 조도현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이 까매지며 건조하면서도 따뜻한 손바닥이 그녀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곧 뜨거운 숨결이 가까워지며 그녀의 호흡을 빼앗았다.
뜨거운 키스는 마치 들판을 불태우는 불길처럼 강력하게 그녀를 옭아맸다. 그 열기 때문에 윤지현은 마치 본인이 불덩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온 들판에 불이 옮겨붙는 것 같았다.
그녀는 조도현에게 집어삼켜질 것만 같았다.
가슴팍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했고, 입술이 마비된 것 같고, 심장도 저릿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전부 불타버릴 거란 걸 알면서도 그 간질거림을 참을 수가 없어서 계속하고 싶었다.
심지어 윤지현은 본인에게 생리적인 반응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의 허리로 손을 뻗으려던 순간, 윤지현은 빠르게 다시 손을 거두어들였다.
“윽...”
윤지현은 자신의 욕망에 화들짝 놀라서 서둘러 저항했고, 조도현은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이제 알겠어?”
“네.”
모를 수가 없었다.
조도현은 이 기회를 틈타 제멋대로 굴었다.
조도현이 말했다.
“연애는 애들이랑 하면 안 돼. 성인은 성인이랑 사귀어야지. 그렇게 연애하고 싶으면 나랑 해.”
윤지현은 충격을 받았다.
‘연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윤지현이 말했다.
“설마 은호가 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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