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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네. 맞아요.” 송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권해운의 사촌 누나예요.” 고유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송은서는 곧바로 안색이 달라졌다. 그녀는 동공이 심하게 떨리더니 원래도 마른 몸이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이 덜덜 떨렸다. 당황스러움, 두려움, 슬픔, 고통이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려고 했다. 그것들은 마치 악령처럼 송은서를 단번에 패닉에 빠뜨렸다. “왜... 왜 저를 찾아오신 거예요... 전 경찰에게 다 얘기했어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전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묻지 마세요... 더는 묻지 마세요...” 송은서는 몸을 웅크리며 쭈그려 앉더니 머리를 무릎에 파묻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작은 탓에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송은서는 혼잣말하듯 중얼대기만 했고 윤지현은 고유진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일단 묻지 않는 편이 나을 듯싶었다. 권해운의 이름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심한 패닉에 빠진 걸 보면 아마 그들의 질문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은서 씨, 긴장하지 말아요. 저희는 단지 은서 씨를 보러 온 것뿐이에요.” 고유진은 쭈그려 앉으면서 부드러운 어조로 송은서를 위로했다. 그녀는 손으로 떨리는 송은서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였다. 송은서는 너무 말라서 뼈밖에 없었다. 잠시 뒤, 송은서는 서서히 냉정을 되찾았다. “저희 잠깐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고유진이 나긋나긋하게 물었고 송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송은서는 일어나고 싶었지만 힘이 없어서 일어나질 못했다. 고유진이 그녀를 부축해서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고 윤지현이 그들의 뒤를 따랐다. 방지혁과 고은호는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닫았다. 고유진은 송은서를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혔고 윤지현은 자리에 앉은 뒤 주위를 쭉 둘러보았다. 안으로 들어갈 때부터 윤지현은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마치 고기가 부패한 듯한 냄새였다. 어쩌면 오랫동안 창문을 닫고 통풍을 시키지 않은 탓일지 몰랐다. 방지혁은 주변을 쭉 둘러보았다. 고은호도 냄새를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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