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화
강혜경과 심은우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반진에는 왜 가는 겁니까?”
“일단 묻지 마. 때가 되면 다 알게 될 테니까.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 심씨 가문은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갈지도 몰라.”
한동안 생각에 잠기던 심은우가 짧게 대답했다.
“네.”
강혜경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그의 팔을 문질렀다.
그녀는 결혼식의 세부 사항에 대해 상의해 보자는 핑계를 대고 구씨 가문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한재영이 반진 시골에 과수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재영이 구서희를 데리고 반진에 과일을 따러 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그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필이면 왜 오늘 간 것일까?
몇 가지 정보들을 결합해 본 결과 그녀는 구서희 모녀가 이미 함정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
그녀는 직접 가보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로는 그녀와 동맹을 맺은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다. 반진에서 구서희 모녀를 속일 수가 있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서희가 잡히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만약 필요하다면 구서희가 잡히는 데 그녀 또한 힘을 보태고 싶었다.
윤지현 쪽, 그들은 빨간 차의 뒤를 따라 원래 오려고 했던 마을로 들어섰다.
빨간 차는 도로가 깔린 3층짜리 빨간 건물로 들어갔다.
방지혁은 건물을 관찰할 수 있는 은밀한 곳에 차를 세웠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들은 구서희와 한재영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고 운전기사와 경호원도 동행했다.
구서희는 굳은 얼굴이었고 한재영은 뭔가 불안한 듯 이리저리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간 후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윤지현과 그녀의 일행들은 차 안에서 답답하기만 했다.
바로 이때, 송은서가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하나 먹고는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박하사탕 먹을래요?”
윤지현이 먼저 사탕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고마워요.”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사탕을 집어 들었다.
송은서는 그들이 사탕을 입에 넣은 후에야 시선을 거두었다.
잠시 후, 건물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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