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2화

“돈을 얼마나 줘야 하냐고, 많이 비싸냐고 했어.” “...” 잔뜩 흥분한 고유진은 붕 뜬 기분을 느끼며 자신이 천국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 달리 천국을 보기는커녕 머리 위로 바보 같은 새들이 무리 지어 지나가는 것 같았고, 고유진은 자신도 그 바보 같은 새들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어이없어.’ 고유진은 몸을 일으켰다. “윤지현,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그런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한 거야? 그거는 조 대표님을 모욕하는 거잖아.” 윤지현이 말했다. “조 대표님이 먼저 물었어.” “조 대표님이 먼저 너한테 돈을 얼마나 줘야 하냐고, 많이 비싸냐고 물었다고?” 고유진은 사람 한 명을 죽일 듯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윤지현의 대답은 그녀의 예상을 빗겨나갔다. “아니. 자기랑 자려면 다른 조건이 있다고 했어.” “...” 조금 전 조도현을 죽일 듯한 표정이던 고유진은 침묵했고, 이내 의아해했다. 그녀는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더니 머리카락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넘겼다가 다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넘겼다. 그래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윤지현의 어깨를 잡고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그렇게 얘기했다고? 확실해?” 고유진의 말에 윤지현은 잠깐 망설였다. “그런 것 같아.” 고유진이 말했다. “그런 것 같다는 건 뭐야?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말이야. 너 취하기라도 했어?” 고유진은 그렇게 말한 뒤 윤지현에게서 아주 옅은 술 냄새가 나는 걸 발견했다. 윤지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두 손가락으로 손짓했다. “조금 마셨어.” 고유진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윤지현을 놓아주었고, 윤지현은 슬픈 얼굴로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반성하기 시작했다. ‘흑흑, 왜 참지 못한 거지? 내가 이렇게 욕망에 휘둘리는 사람이던가? 앞으로 대표님 얼굴을 어떻게 봐?’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지를 본 고유진은 그것을 주운 뒤 매듭을 풀면서 윤지현을 위로했다. “이미 저지른 걸 뭘 어쩌겠어. 그런데 이건 왜 두 번이나 묶은 거야?” 드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