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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심은우는 윤지현의 손목을 살짝 놓아주었다. “일이 다 해결되면 우리도... 우선 친구가 되는 거야. 조도현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야. 그 사람은 앞으로 집안에서 정해준 여자랑 결혼할 거야. 너도 불륜녀가 되고 싶지는 않겠지. 난 널 잘 알아.” 윤지현은 문과 창문을 번갈아 보았다. 도망칠 수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으니... 윤지현은 문득 아직 병원에 누워있는 구서희가 떠올랐다. “구서희는 버릴 거야? 네 아이를 가진 약혼자가 지금 다른 사람이 휘두른 칼에 찔려서 병원에 누워있는데 버리려고? 진짜? 너무 매정한 거 아니야? 너는 아내가 될 사람들한테는 다 그렇게 쓰레기같이 굴어?” “구서희는 임신하지 않았어. 예전에는 어쩔 수 없었던 거야.”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네 좌우명이라도 돼? 앞으로 죽으면 비석에 새겨 넣지 그래. 평생 어쩔 수 없었던 일들이 가득했던 인생이라고 말이야.” “...” “네 말이 맞아. 나는 유부남이랑 만날 생각이 없어. 그리고 네가 진짜 남자라면 병원으로 가서 네 아내나 돌봐. 자꾸 같잖게 굴지 말고.” “윤지현, 꼭 나한테 이렇게 상처를 줘야겠어?” “맹세하는데 내가 한 말은 다 사실이야.” “...” 심은우는 윤지현이 자신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매섭게 반박하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윤지현은 그를 발로 차거나, 때리거나, 꼬집거나, 물었고 그 탓에 심은우의 손등에서 피가 났다. 윤지현은 무기력한 기분이 들자 정말로 그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은우는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아침 먹으러 가자.” 윤지현이 대꾸했다. “싫어!” 싫다고 했는데도 심은우는 그녀를 억지로 끌고 밖으로 나갔다. 윤지현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소리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가는 길 내내 조용히 저항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심은우는 막무가내였다. 호텔 레스토랑 안, 고유진은 고은호와 방지혁 두 사람과 함께 아침을 먹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윤지현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고유진은 동생이 내심 걱정되었다. 방지혁은 소도 때려눕힐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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