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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손태호는 조도현의 차로 고유진과 고은호를 집까지 데려다준 뒤 자기도 집으로 돌아갔다. 어차피 내일 아침 조도현을 데리러 가야 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방지혁은 윤지현의 차를 아파트까지 운전해 준 뒤 곧바로 떠났다. 조도현을 도우려고 한 방지혁은 윤지현의 살기 어린 눈빛을 견뎌야 했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고 윤지현은 조도현의 뒤를 따랐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서자 조도현이 무심하게 말했다. “위층으로 와서 밥 먹을래? 아저씨가 맛있는 걸 많이 해두셨어.” “아뇨. 빨래해야 해서요.” 윤지현은 에둘러 거절한 뒤 단호히 자기 집으로 향하는 버튼을 눌렀다. 어젯밤의 일 때문에 그녀는 밥을 먹자는 말만 들어도 무서웠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조도현이 밥을 먹자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에게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이 들었다.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밥을 먹을 수는 없었다. ‘절대 안 돼!’ “정말 안 먹을 거야? 아저씨가 맛있는 걸 많이 준비하셨는데.” 조도현은 고개를 돌리더니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윤 비서가 좋아하는 소고기, 전복죽, 회도 있는데...” “그만 얘기하세요!” 윤지현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말했다. “안 먹어요. 진짜 안 먹을 거예요. 전 집에 돌아가서 빨래해야 해요!” 윤지현은 마지막 말을 유독 강조하면서 맛있는 음식과 미남에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조도현은 더는 강요하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빨래가 아주 중요한가 보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윤지현은 안에서 나왔다. 조도현은 그녀를 뒤따르지 않았다. 이렇게 거절하는데도 따라간다면 변태였다. 윤지현은 집으로 돌아간 뒤 캐리어를 바닥에 던져두고 냉장고 안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서 단숨에 반병 이상을 마셨다. 차가운 액체가 몸 안의 열을 식혀주었다. 날이 정말 더웠다. 윤지현은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바람을 느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왔을 때 그의 차가웠던 표정을 떠올렸다. 설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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