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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손태호는 조도현을 대신해서 접대를 하고 돌아왔다. 술을 좀 많이 마신 탓에 오후의 업무를 할 수가 없었다. 그가 처리할 수 없는 업무는 당연히 윤지현의 몫이 되었다. 가뜩이나 몸이 피곤했는데 지금은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다. 반면, 조도현은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오후에는 계속 앉아서 영상 회의를 했다. 점심시간이 끝났을 때, 그녀는 그를 깨우러 가지 않았다. 몇 시까지 자든 그냥 내버려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홍보팀에서 돌아온 뒤, 그한테 차를 가져다주었을 때 그는 이미 일어나서 영상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차를 옆에 놓아주고 바로 자리를 떴다. 그도 그녀를 힐끔 쳐다볼 뿐, 계속해서 영상 회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 퇴근하기 전에, 고유진은 그녀한테 밥 먹으러 집으로 오라고 했다. 시간이 다 돼서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윤 비서님, 저녁에 스케줄 있어요?” 손태호가 다가와서 물었다. 사실 이건 조도현의 물음이었고 그는 단지 말을 전해준 것뿐이었다. 윤지현은 조도현을 힐끔 쳐다보고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네. 유진이네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오늘 밤은 거기서 자고 오려고요.” 그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세 사람은 나란히 안으로 들어갔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마치 지옥으로 향하는 것 같았다. 문을 열기 전에 그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그 집에는 사람이 많잖아. 윤 비서까지 묵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유진이는 혼자 살아요.” “여름 방학에는 남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던데.” ... 그건 정말 모르는 일이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유진이한테서 들은 적이 없어서요. 그럼 저녁에 돌아오면 되죠.” 그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를 나섰고 윤지현과 손태호는 한 걸음 늦게 따라갔다. 손태호는 그녀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대표님의 사랑을 받는 것도 힘든 일이군. 친구 집에 밥 먹으러 가는 것조차 간섭하다니. 윤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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