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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아니요.” “나 지금 잘 곳이 없어. 나 좀 재워줄래?” “출장 가기 전까지만이에요.” 그러면서 한마디 더 보탰다. “이건 단지 대표님의 처지가 불쌍해서 받아준 거예요.” “우리 지현이는 예쁘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다니까.” 그녀의 하얀 목을 어루만지던 그가 그녀의 어깨를 짚고 캐리어에서 일어났다. “부축해 줘. 오래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저려.” 그녀는 그의 허리를 감싸안고 그를 부축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쭉 뻗은 그의 긴 다리를 보며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다리만 저릴까? 이제 곧 허리도 저릴 건데.” “뭐라고?” 그녀는 조도현을 소파에 앉히며 시치미를 뗐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리가 저린 건 별거 아니니까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 윤지현은 문밖으로 나가 캐리어를 끌고 와서는 다정하게 물었다. “소파에서 잘 거예요? 아니면 침대에서 잘 거예요?” 재워준다고는 했지만 같이 자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잠자리는 잠자리이고 동거는 동거이다. 둘은 별개의 문제였고 잠자리는 할 수 있지만 동거는 절대 안 된다는 뜻이었다. 이건 원칙적인 문제였다. 형식주의라고 하더라도 하는 척은 해야 했다. 조도현은 소파를 보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나 소파에 알레르기가 있어.” “그럼 자지 마세요 .” 기껏 생각해서 받아줬더니... 조도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피식 웃었다. “잠은 자야지. 아니면 낮에 어떻게 일해?” 말을 하면서 그가 그녀의 손을 끌어당겼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생기면 당신이 치료해 줘야 해.” 윤지현은 그의 뒷말을 아예 무시해버린 채 손을 뺐다. “베개랑 이불 가져다줄게요 .”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지금 덮을 수 있는 얇은 담요와 베개를 챙겨서 나왔다. “졸려요. 잘 거예요. 대표님도 샤워하고 일찍 주무세요.” 말을 마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도현이 안으로 들어왔다. 침대 위, 윤지현은 쿠션을 껴안고 눈을 감은 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서 그가 그녀의 침대 옆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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