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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눈빛이 어두워진 그가 침을 꿀꺽 삼켰다.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부드럽고 강렬한 키스, 그녀를 잡아먹을 듯이 몰아붙이자 쏟아지는 욕망에 그녀는 점점 뒤로 물러났다. 격렬한 키스가 한참 동안 이어지고 그가 갑자기 입술을 떼고는 그녀를 안아 욕실로 향했다. 욕실 안, 샤워실 천장의 샤워기에서 엄청난 물줄기가 흘려내렸다. 환풍기를 켜는 것을 잊은 탓에 욕실 안은 안개가 가득했다. 하얀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꿈틀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마치 하나인 것처럼 서로 얽혀있는 두 남녀의 모습, 그녀는 힘겹게 벽을 짚고 서 있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고 영혼이 빠져나간 듯했다. 뜨거운 숨결과 신음이 가득한 욕실, 이곳이 바로 천국이었다. 새벽이 다 되어서 탈진할 때까지 샤워를 한 윤지현은 그에게 안겨 침대로 돌아왔다. 몸에 샤워 가운을 두르고 있는 그녀는 피부가 투명한 분홍색으로 변했고 얼굴부터 발까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목말라요.” 그녀가 베개에 엎드려 작은 소리로 말하자 그가 가운을 걸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물을 가져다주었다. 잠시 후, 물을 마시고 나니 그제야 살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옆자리에 누웠고 가운을 허리까지 열어젖힌 섹시한 남자는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같이 샤워하니까 좋다. 이제부터 매일 같이 샤워해.” 그녀는 눈 감고 못 들은 척했다. “피곤해요. 이만 잘래요.” 야근하고 나서 지금까지... 죽을 것 같았던 그녀는 더 이상 그와 함께 샤워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벌써 피곤해?” “자지 마. 정신 좀 차려.” “우리... 얘기 좀 해.” 귓가에 울리는 낮고 쉰 목소리. 정신이 희미해지는데 등에서 뜨거운 손길이 전해졌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더니... 그의 손길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베개를 움켜쥐었다. ... 다음 날 점심, 윤지현은 먼저 회사 1층 로비로 가서 안서연을 기다렸다. 안지현이 위층으로 올라가서 또 어제처럼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점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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