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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안서연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 결국 그녀는 안서연을 데리고 매운 요리를 위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평소 안서연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건지 그녀는 매운 요리를 몇 가지 주문했다. 안서연은 끊임없이 물을 마셨고 입술과 눈꺼풀이 다 부어올랐다. 잠시 후, 그녀는 사진을 이리저리 찍었고 본인과 윤지현의 사진도 찍고 음식 사진도 찍었다. 그러고는 어디론가 문자를 보냈다. ‘설마 대표님한테 내가 괴롭힌다고 고자질한 건가?’ 그녀는 반만 잘못 짚었다. 안서연은 노정아한테 일러바치고 있었다. 자신이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일부러 데리고 왔다고 악독한 여자라고 했다. 이틀 동안 그녀는 윤지현에 대해 두 번이나 고자질했다. 어제는 조도현을 꼬셔서 대낮부터 음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더니 오늘은 자신을 독살하는 악독한 여자로 만들어 버렸다. 노정아는 문자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한편으로는 안서연이 윤지현의 상대가 안 될까 봐 걱정되었다. “안 비서님, 다 드셨어요?” 윤지현은 모른 척하면서 웃으며 물었다. 그 말에 안서연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응. 다 먹었어. 맛있었어.” “입맛에 맞았다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안 비서님의 입술이... 다음부터는 매운 음식을 적게 먹는 게 좋겠어요.” 안서연은 거울을 들고 메이크업을 수정했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을 나와 쇼핑을 하기로 했다. 마침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그 사람은 바로 심은우가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을 보낸 바보 여자 친구였다. 그의 여자 친구든 아니든 이미 집까지 데리고 왔으니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녀의 옆에는 지난번 경찰서 입구에서 만났던 여자가 있었다. 유 회장님의 두 번째 아내, 구서희의 사촌 이모... 무서운 여자였다. 여기서 그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 안서연은 그녀의 시선이 정면으로 향해 있자 저도 모르게 그쪽을 바라보았다. “아는 사람들이야?” “아니요.” 윤지현은 그들에게 인사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한편, 차화영과 유서은도 반대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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