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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암투에 능한 선수라고 해도 무식함으로 몰아붙이는 여자라고 해도 계단에서 이 대수롭지 않은 몇 마디 말 때문에 사람을 밀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너무 과격하고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윤지현은 유서은이 손을 뻗는 순간 경계했고 손이 가까이 오자 몸을 옆으로 피했다. 유서은의 손은 허공에 떠 있었고 오히려 관성 때문에 자신이 아래로 떨어졌다. “아악.” 순간, 비명이 들려왔다. 차화영은 손을 뻗어 딸의 팔을 잡았고 다른 한 손은 놀라서 멍해진 안서연을 덥석 잡았다. 마른 몸매에 워낙 힘이 없었던 안서연은 그녀의 손길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위에 있던 두 사람이 떨어지면서 자신이 끌려가게 되자 윤지현은 손을 뻗어 유서은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넘어질 뻔한 유서은을 세 사람은 겨우 잡아당겼다. 과정이 아슬아슬했지만 실제로는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위기였다.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도착하였고 그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쇼핑몰에는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윤지현은 전에 이 예쁘고 무해해 보이는 바보와 만난 적이 있었던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때도 유서은은 갑자기 조도현을 붙잡고 그한테 오빠라고 하면서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 그녀는 자신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있었고 결과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방금 윤지현이 자신은 나쁜 언니가 아니라고 했을 때, 유서은의 눈빛이 사나워졌고 그녀는 바로 경계했다. “서은아, 괜찮은 거야?” 차화영은 딸의 상태를 체크했다. 유서은도 놀랐는지 멍하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눈빛은 빛을 잃어갔다. 그녀는 엄마를 안고 몸을 떨면서 엄마의 품에서 작은 소리로 울었다. 다리가 후들거린 안서연도 부축을 받고 싶었다. 차화영이 유서은을 안고 윤지현을 바라보자 윤지현은 굳은 표정으로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유서은 씨, 에스컬레이터에서 장난치면 안 돼요.” “날 밀어내든 아니면 유서은 씨가 다치든 모두 심각한 문제예요. 방금 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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