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화
“심은우, 너는 또 왜 온 거야?”
윤지현은 심은우를 본 순간 모골이 송연해졌다.
‘진짜 끈질긴 놈.’
심은우는 안색이 매우 어두웠다.
이어서 그가 한 말에 윤지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누군가 구서희를 빼돌렸어.”
“...”
윤지현은 빌어먹을 심은우가 또 지랄발광하려고 여기까지 찾아왔겠다 싶어서 짜증이 치밀어올랐는데 누군가 구서희를 빼돌렸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고 멍해졌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영화라도 찍어? 누군가 구서희를 빼돌렸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구서희는 지금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이때 고유진이 안에서 나오다가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어요? 그건 불가능해요!”
심은우가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너무 빨리 걸은 탓에 윤지현과 고유진은 비켜줄 수밖에 없었다.
“30분 전에 반진에 심어두었던 사람이 저한테 연락을 했어요. 오늘 구서희가 다른 구치소로 이감되는 과정에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서 구서희를 빼돌렸다고요. 그 일로 구서희를 이감하던 경찰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쳤어요.”
“...”
“...”
윤지현과 고유진은 손발이 차가워졌다.
심은우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유진을 바라보았다.
“전 고유진 씨를 찾으러 온 거예요. 고유진 씨가 그 남학생 사건을 맡았고 그 일 때문에 요즘 자주 반진에 갔다면서요? 그쪽 사정을 잘 알 텐데 그곳 경찰을 통해 정보를 좀 알아내 봐요.”
고유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심은우 씨가 구서희가 아니라 우리를 도와준다고요? 심은우 씨가 왜요?”
윤지현은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우리가 단서를 제공해 주길 바라서 그러는 거야. 구서희가 도망쳤다면 가장 먼저 심은우를 찾아가겠지. 심은우는 구서희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윤지현, 나는 널 걱정하는 거야!”
심은우는 진심으로 말했다.
“네 걱정부터 해. 구서희는 지금 나보다는 널 더 보고 싶어 할 테니까.”
“그래. 우리를 찾아오겠지.”
“우리라니. 뭔 소리야?”
윤지현은 그를 쳐다보는 것조차 싫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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