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화
노정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지현이 말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이게 다예요. 저는 친구랑 함께 와서 제 친구를 찾으러 가볼게요. 꼭... 조심하셔야 해요.”
윤지현이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놓았는데 노정아가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가씨, 가지 말아요. 나 무서워요.”
윤지현은 말문이 막혔다. 그녀도 무섭기는 매한가지였다.
“잠시 뒤에 장이현 씨께서 찾아올 거예요. 조금 전 저는 이미 그분을 방해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사모님과 함께 있는다면 저까지 위험해질 거예요.”
“미안해요. 나 때문에.”
노정아는 윤지현의 손을 놓으면서 침착하게 말했다.
“친구들 찾으러 가봐요. 나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윤지현은 그렇게 말한 뒤 디저트를 챙겨서 떠났다.
그녀는 고유진처럼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었기에 더 도와줄 수가 없었다.
노정아는 그릇을 꼭 쥐고 몇 초간 심호흡을 한 뒤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어디론가 문자를 보냈다.
파티장 한구석, 회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줄곧 노정아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태연한 얼굴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표정이 좀 이상해요. 뭔가 발견한 것 같습니다.”
윤지현은 디저트를 들고 고유진과 여윤아를 찾으러 갔다.
그녀는 포크로 예쁜 케이크를 콕 찌르면서 그들과 조금 전 자기가 겪은 일을 얘기했고 고유진과 여윤아는 잠깐 침묵했다.
고유진이 말했다.
사람을 구하려고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도와줘야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 그냥 놔둘 수는 없어. 우리한테는 방지혁 씨도 있잖아. 방지혁 씨더러 안으로 들어와서 그 사모님을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여윤아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뒤에는? 그렇게 되면 장이현 씨는 우리가 자신의 의도를 파악했다는 걸 눈치채고 말 거야. 물론 오늘 밤은 무사할 수지도 모르겠지만 내일도 무사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지현이 판단이 맞아. 오늘 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권세가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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