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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그 광경에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 설마 정말 신통한 능력이 있는 걸까? 노정아는 자신의 발치에 주저앉은 강혜경을 본 순간 너무 겁이 나서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윤지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타로 선생님을 지긋이 바라봤다. “저 여자가 강혜경 씨에게 무슨 말을 한 걸까?” 여윤아가 윤지현의 귓가에 대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윤지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고유진도 옆에서 유심히 살펴봤다. 강혜경의 표정을 보니 연기를 하는 건 아닌 듯했다. 그러니 타로술사는 틀림없이 그녀의 비밀을 얘기했거나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을 알아맞혔을 것이다. 그녀의 비밀과 두려움이라면... 윤지현과 고유진은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주고받았다. ‘구서희인가?’ 아니, 구서희일 리가 없었다. 나이도, 몸매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여자는 차화영일 것이다. 구서희를 구출하여 그녀를 통해 심씨 가문의 비밀을 알아낸 뒤 이곳에서 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은 차화영일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두 사람은 저도 모르게 등골이 섬뜩해졌다. 가면을 쓴 사람들을 둘러보는 순간, 그들은 가면의 또 다른 용도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구서희도 가면을 쓰고 이곳에 섞여 들어왔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여윤아는 그들의 표정이 이상한 것을 보았다. 그녀는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왜, 왜 그래? 뭘 발견한 거야?” 윤지현과 고유진이 대답하기도 전에 앞에서 또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서둘러 바라보았다. “사모님, 제가 맞췄나요?” 타로술사가 강혜경을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은 가면 아래 그녀의 눈동자를 보지 못했지만 그녀가 웃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기분 좋은 미소가 아니라 사냥감을 손에 넣은 듯한 흡족한 미소였다. 강혜경은 입술을 달싹이며 마치 벙어리가 된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이현과 다른 여자는 강혜경을 바닥에서 일으켰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에게 맞혔는지, 못 맞혔는지만 얘기하면 돼요.” 장이현이 말했다. “맞, 맞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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