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화
“두 분이 먼저 가세요.”
유지현은 노정아를 창가 쪽으로 데려간 뒤 그녀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일단 달려서 최대한 이곳에서 멀어지세요. 그리고 신고하세요. 길을 잃어도 상관없어요. 최대한 이곳에서 멀어져서 숨을 곳을 찾으세요.”
노정아가 말했다.
“그래요. 알, 알겠어요.”
너무 긴장돼서 손발이 자꾸만 저렸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이를 악물고 창문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 갑자기 고개를 돌려 윤지현에게 물었다.
“아가씨, 이름이 뭐예요?”
“얼른 가요!”
윤지현은 다급히 그녀를 밀었다.
지금은 1분 1초가 소중했다. 게다가 이곳을 벗어나야 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았다.
노정아는 그녀의 외침에 결국 지체하지 않고 뛰어내렸다.
그녀가 윤지현에게 이름을 물은 이유는 앞으로 그녀에게 꼭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윤지현은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용감했고, 위기 앞에서도 침착했다. 게다가 다정할 때는 다정하고, 단호할 때는 매우 단호한 아주 강단 있는 사람이었다.
노정아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을 때, 방지혁은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와 파티장에서 그들을 찾았다.
안쪽 광경을 본 방지혁은 심각한 표정으로 한 손님을 붙잡고 오늘 이 파티의 주최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갑자기 방지혁에게 붙잡힌 손님은 화들짝 놀라면서 손님들을 배웅하는 장이현을 가리켰고 방지혁은 빠르게 장이현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경호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옆문에서 나와 빠르게 장이현에게로 달려갔다.
“그 여자가 갑자기 한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악!”
그 남자는 말을 마치지도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방지혁이 그의 목덜미를 잡고 말했다.
“민트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인가요...”
개인 별장 밖.
조도현은 이미 사람들을 데리고 그곳에 도착했다.
별장의 유리문 앞에 도착하자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가면을 쓴 여자들이 서 있었다. 다들 나오고 싶은데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서 문 열어.”
“네.”
명령을 받은 사람들은 문을 깨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문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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