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2화
“가이아.”
조도현은 아무거나 골라서 말했다.
“왜요? 티가가 더 귀엽잖아요!”
“...”
조도현은 못 말린다는 듯이 말했다.
“응. 티가가 더 귀여워.”
윤지현은 조도현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더니 창밖을 가리면서 카리스마 넘치게 말했다.
“지금 바로 크림새우 준비해요. 우리 다이나 아침 먹여야 해요. 아침 안 먹으면 살 빠져요.”
조도현이 말했다.
“여우는 필요 없어?”
“여우는 매콤한 맛으로 준비해요!”
“...”
앞에 앉아 있던 손태호와 방지혁은 웃겨서 미칠 것만 같았다.
손태호는 사실 조금 우울했는데 윤지현의 말 때문에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반대로 방지혁은 거리낄 것 없다는 듯이 대놓고 웃다가 손태호에게 물었다.
“태호 씨, 태호 씨는 울트라맨 알아요? 어떻게 생겼어요?”
“...”
손태호는 괴로운 표정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어깨를 심하게 들썩거렸다.
조도현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윤지현의 질문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별장에 도착한 뒤 조도현은 손태호에게 꿀물을 타오라고 하고 본인은 윤지현을 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객실로 들어가서 윤지현을 침대 위에 내려놓으려는데 윤지현이 두 손으로 그의 셔츠를 잡고 그의 품에 얼굴을 묻은 채 토했다.
토사물은 조도현의 셔츠를 흠뻑 적셨고 그의 가슴팍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시큼하고 역겨운 냄새가 조도현의 신경을 자극했다.
원래도 하얗던 조도현의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윤지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상대방을 창밖으로 내던졌을 것이다.
“속이 안 좋아서 그래? 가서 입부터 헹구자.”
조도현은 의자 옆으로 걸어가 테이블 위에 놓인 생수를 따서 윤지현에게 건네주었다.
윤지현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속이 굉장히 안 좋은지 물을 몇 모금 마시더니 다시 토했다.
조도현은 윤지현에게 쓰레기통을 내밀었지만 윤지현은 조도현의 바지에 토했다.
‘모르겠다.’
윤지현이 다 토하고 나서 입까지 헹구게 한 뒤 조도현은 윤지현을 안고 욕실로 향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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