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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조도현은 조금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그러면 취소해.” 말을 마치자마자 안서연이 달려와서 조도현을 꽉 끌어안았다.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윤지현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조도현은 짜증 난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안서연을 밀어내려고 했다. “10분만 안고 있을게. 앞으로는 절대 널 귀찮게 하지 않을게.” 안서연은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조도현은 끝내 안서연을 밀어냈다. 그는 안서연의 마지막 부탁조차 들어주지 않고 평온하면서도 잔인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 조도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안서연을 지나쳐갔고 윤지현은 천천히 그를 따라갔다. 10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그러나 만약 마음이 약해져서 안서연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10분이 20분이 되고, 30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면 안서연은 자신에게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 속에 계속 빠져 있을지도 몰랐다. 조도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안서연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지현아, 그렇게 늦게 걷다가는 날이 밝겠어.” 조도현이 앞에 멈춰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 윤지현은 걸음을 재촉하며 그의 곁에 도착했다. 조도현은 윤지현의 손을 잡았다. 부드럽고 건조한 손이 그녀의 차가우면서도 축축한 손을 맞잡았다. “운성으로 돌아가자.” 그들은 함께 떠났다. 안서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지도, 그들을 따라가지도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조도현의 안녕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안녕...’ 안서연은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윤지현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표님, 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안서연 씨랑 진짜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그런 소문이 많이 들려서요. 대표님은 안서연 씨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안서연 씨를 미워한 건가요? 아니면 동생을 위해서 안서연 씨를 향한 마음을 접은 건가요?” “...” 조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소문은 어디서 들은 거야?” 손태호와 방지혁에게서 들은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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