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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윤지현은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녀는 긴장이 완전히 풀려 있는 상태였다가 곧바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TV 속 예능에서는 연예인들이 게임을 하고 있어서 그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러나 러그 위는 마치 음산한 유골함이 놓여 있는 것만 같았다. 윤지현은 그렇게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잠시 뒤 그녀는 심호흡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들었고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심장을 진정시키며 이를 악물고 까매진 화면을 클릭했다. 섬뜩한 사진이 다시 보였다. 버섯 재배 화분 위에는 사람의 머리가 놓여 있었다. 피로 얼룩진 머리 네 개가 말이다. 조금 전 아무런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윤지현은 그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는 본인이 겁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으나 이런 섬뜩한 사진을 보고도 차분할 수는 없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고 있었고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네 사람은 디크와 그의 두 여자 파트너, 그리고 자신을 사이토 부인의 친구라고 소개했던 여자였다. 그들 모두 벨리나의 사람이었다. 벨리나는 언제든 속을 갈아치울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사이토 부인이 바로 그 갈아치운 속이었다. 이것은 실제로 배후에서 모든 걸 조종하는 유령이 보낸 문자였다. 그녀는 사람을 죽이고 그 머리를 베서 버섯 재배 화분에 심었다. 미친 인간임이 분명했다. 윤지현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상대방이 이런 문자를 보낸 의도는 명확했다. 그것은 협박이자 선전포고였다. 곧 그녀에게도 이러한 일이 닥칠 거라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윤지현은 사진을 저장한 뒤 곧바로 조도현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망설였다. 오늘 조도현은 집으로 돌아갔고 지금쯤이면 아직 집에 있을 테니 지금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불러낸다면 회장님과 사모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 것이다. ‘그냥 내일 얘기하지, 뭐.’ ... 윤지현은 애써 괜찮은 척했다. 그녀는 무서울 거 없다고, 겨우 사람 머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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