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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윤지현!” 심은우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닥쳐. 헛소리 그만해.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윤지현이 재빨리 심은우의 입을 막았다. 그가 임신 어쩌고 대놓고 떠들다간 조도현까지 오해할 수도 있었다. ‘괜히 내가 예전에 먹었던 약이 소용없었다고 생각해서 또 도현 씨가 날 산부인과 데리고 갈 판이네...’ 조도현은 이미 잔뜩 찌푸린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설마 윤지현이 지금 피하는 사람이 심은우일 줄은 예상 못 했던 눈치였다. ‘요즘 한동안 조용하더니 오늘은 또 왜 이러는 거지? 대체 또 무슨 일이 심은우를 이렇게 자극한 거야?’ 심은우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싸늘하게 웃었다. “이제 알겠어.” 심은우는 윤지현이 자기를 말하지 못하게 막는 걸 보니 조도현이 아이에 대해 모르게 하려는 거고 애초에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뜻인 줄 알았다. ‘그래도 최소한 이성은 있네.’ 조도현은 더욱 미심쩍어졌다. ‘지금 도대체 둘은 무슨 암호로 대화하는 거지? 알기는 뭘 안다고 저러는 거야?’ 그는 곧바로 윤지현을 바라봤고 윤지현은 잔뜩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몰라요. 심은우가 뭘 안다는 건지. 정말 몰라요.’ 심은우는 또 한 번 차갑게 웃었고 이번에는 말투도 표정도 한결 느긋해졌다. “지현아, 날 피하지 마. 내가 오늘 널 찾은 건 회사 프로젝트 때문이야. 네가 그 프로젝트 총괄이었으니까 지금 문제가 생겨서 조언 좀 들으려고 온 거야.” 윤지현은 이제 그의 태도가 왜 바뀌었는지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맞장구쳤다. “나 인제 그만뒀잖아. 떠나기 전에 전부 인수인계했고 지금은 나랑 아무 상관도 없어. 새로 임명된 팀장한테 물어봐.” “근데 그쪽에선 너만 찾는다니까.” “미안하지만 이젠 나랑 진짜 아무 상관 없어.” “그래도 부부로 산 세월이 있는데 너무 냉정하게 구는 거 아니야? 그래도 이 프로젝트도 네가 애착이 있던 거잖아.” “이제는 정말 내가 도와줄 수 없어.” ... 감정 싸움하던 두 사람이 갑자기 업무 얘기로 바뀌자 조도현의 의심은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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