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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은별 씨,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직원이 정중하게 그녀를 안내했고 또 다른 직원은 이미 VIP룸 문을 열어두며 곧바로 차와 과일도 준비하러 움직였다. 오늘 두 명의 귀한 고객을 제대로 대접하라는 주문이었다. 사실 지금은 조씨 가문의 넷째 딸만 이곳에서 주얼리를 한 세트 맞췄을 뿐이지만 곁에 있는 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부인이 바로 조씨 가문의 사모님일 테니 조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집안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세 사람은 안쪽으로 들어갔다. 한편, 윤지현과 고유진은 진열대 앞에서 진지하게 팔찌를 고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매장 안의 웅성거림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윤지현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고기를 먹느라 머리에 냄새가 밸까 봐 방금 머리를 풀고 향수를 살짝 뿌려 놓은 상태였다. 단정한 뒷모습과 하얀 피부가 무척 눈길을 끌었다. 조씨 가문의 식구들이 안으로 들어왔고 노정아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 쪽을 바라봤다. 그 시선을 따라 조은별도 고개를 돌리며 작게 말했다. “엄마, 허리 가늘고 피부 하얀 사람은 진짜 많다니까요. 엄마가 사람 찾아달라고 말한 조건으로는 절대 못 찾아요.” 노정아는 조은별의 말을 가볍게 쳤다. “쉿,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건 실례야.” 그러면서도 노정아의 시선은 윤지현의 뒷모습에 계속 머물렀고 왠지 얼굴이 궁금해졌다. 마침 윤지현도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기분에 뒤를 돌아봤다. “사모님, 이쪽으로 오시죠.” 남자 직원 한 명이 나와 노정아 앞을 가로막았다. “아, 네.” 노정아는 시선을 거두고 VIP룸 안으로 들어갔다. 그 각도에서 윤지현은 그녀의 옆모습을 볼 수 있었고 순간 어디서 본 사람임을 떠올렸다. “아, 저 사람이구나.” 고유진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누구야?” 윤지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날 밤에 어떤 사모님이 우리에게 디자인 부탁했다가 나중엔 같이 창문 넘어 도망쳤던 그분 있잖아.” 고유진이 금세 눈을 크게 떴다. “아... 그분이야? 그럼 지금 어딨어?” “벌써 VIP룸 들어갔어. 이제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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