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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조도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갈 수 있겠어? 무리하지 마.” 윤지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진짜 괜찮아요. 전혀 무리한 게 아니에요.” 조도현은 미소를 지으며 약간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알겠어. 네 말대로 할게.” 두 사람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차에 타자마자 윤지현은 조도현에게 핸드폰을 달라고 했다. “저... 방지혁 씨한테 전화 좀 할게요. 아마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조도현은 몸을 앞으로 숙여 그녀의 안전벨트를 채워주며 볼을 살짝 꼬집었다. “그냥 조금 자. 내가 직접 전화할게.” “...” 쇼핑몰로 가는 길. 윤지현은 한편으로는 조도현 눈앞에서 영상을 지우는 게 과연 가능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지만 그건 진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야. 대표님이 눈이 먼 사람도 아니니 눈치 못 챌 리가 없어. 게다가 방지혁 씨도 있으니... 아... 정말 희망이 없어.’ 쇼핑몰까지 5분 정도 남았을 때 결국 윤지현은 그냥 다 털어놓을까 생각했다. 조도현이 옆에서 슬쩍 그녀를 바라봤다. 윤지현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어디 멍을 때리고 있는지 몰랐다. 그러자 조도현의 윤지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더 깊어졌다. 그들이 도착하자 전화로 미리 얘기했던 대로 방지혁은 이미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윤지현의 계획은 먼저 혼자 올라가서 어떻게든 CCTV를 지우고 그다음에 방지혁을 불러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조도현이 같이 온 이상 그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 주차장. 방지혁은 차에 기대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한가롭게 있었고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다. 그한테 있어서 이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정이었다. 두 사람이 오자 방지혁은 핸드폰을 집어넣고 다가왔다. “대표님, 지현 씨.” ‘CCTV 하나 삭제하는 건 진작에 나 혼자 왔으면 지금쯤이면 벌써 다 끝났을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굴지...’ 방지혁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별 신경 안 쓰는 태도였다. 윤지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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