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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그래. 아직도 그 초록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는 못 찾았대.” 지윤미가 웃으며 말하자 정윤희도 곧장 맞장구쳤다. “이번 주에만도 여러 집안의 딸이 도전했는데 조씨 가문의 사모님이 사진만 한 번 보고도 다 아니라고 하더라니까. 대체 그 초록 드레스 아가씨가 얼마나 예쁘길래 다들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여윤아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론 생각에 잠겼다. ‘세상에... 그날 지현이가 입은 게 바로 초록색 드레스였잖아. 그리고 확실히 그날 어떤 신원 미상의 사모님을 도와서 구해준 건 사실인데... 설마 그게 조도현 어머님이었을 줄이야. 지현이도 이 사실을 아직 모를걸.’ 그때 아까 망신 얘기를 꺼냈던 부인이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아, 그리고 그날 얘기한 노정아 씨를 만난 가문 중에 실제로 조씨 저택에까지 들어간 사람은 배씨 가문의 딸 뿐이래. 거기다 오윤희 씨가 중간에 힘써서 연결까지 해줬는데 결국 배씨 가문의 따님이 가서도 노정아 씨의 눈치도 못 보고 자기가 바로 그 은인이라고 우기다가 망신만 당하고 쫓겨났대. 오윤희 씨가 속 터져서 아주 화가 났대.” 부인들은 모두 박장대소했지만 여윤아는 그런 얘기에 귀 기울일 겨를도 없었다. 머릿속엔 오직 윤지현이 자기 남자 친구 어머님을 구했다는 생각뿐이었다. 문제는 조씨 가문에서 그 은인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지현이가 빨리 이 유리구두를 신지 않으면 누군가가 대신 신어버릴 수도 있다는 거였다. 여윤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미안, 나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갈게.” 여윤아는 인사도 대충 하고 급히 밖으로 나가면서 윤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 시각 윤지현은 회의 중이라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놓은 상태였다. 그러자 여윤아는 곧바로 지인에게 부탁해서 노정아 쪽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직접 윤지현이 초록 드레스 아가씨라고 밝히지는 않고 그날 복도에서 함께 도망쳤던 지인이라고만 했다. 왜냐하면 워낙 거짓말하는 딸들이 많아서 초록 드레스란 말만 해도 노정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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