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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오늘 밤에는...’ 윤지현은 아까 이미 여윤아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는 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쪽은 회사 일이었다. “왜?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 2초 넘게 대답이 없자 조도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윤지현은 솔직하게 말했다. “원래는 윤아가 저녁 먹자고 했는데... 괜찮아요. 전화해서 내일로 미루면 돼요.” “응. 그럼 그렇게 정리해. 우리 여섯 시쯤에 떠나자.” 조도현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묘하게 권위가 느껴졌다. 전화를 끊고 나서 윤지현은 바로 여윤아에게 다시 전화했다. “윤아야, 미안해. 오늘 회사 일 때문에 대표님이랑 저녁 행사에 같이 가야 해서 내일로 약속 미뤄도 될까? 내일은 내가 살게. 장소는 네가 정해!” 그러자 여윤아는 아쉬운 듯 말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내 밝게 물었다. “근데 오늘 저녁에 어디서 하는 행사인지 알아? 혹시 내가 오늘 오후에 거절했던 초대장이랑 겹칠지도 몰라서. 요즘 이런 모임 정말 피곤한데 네가 간다면 나도 마음 바꿔서 가볼까 싶어.” “아직 잘 몰라. 대표님이 어디라고 안 알려줬어. 나중에 알게 되면 바로 연락할게.” “응. 꼭 알려줘!” 두 사람은 통화를 마치고 각자 일에 돌아갔다. 윤지현은 핸드폰을 내려놓으면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지만 더 깊이 생각하진 않았다. 한편, 여윤아 쪽. 조금 전 윤지현에게 전화가 오기 전에 이미 노정아 쪽에서 연락이 왔다. 전달하는 사람 말에 따르면 노정아는 소식을 듣자마자 정말 흥분해서 바로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윤지현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사실 조씨 가문의 사모님과 윤지현은 한 번도 직접 얼굴을 마주친 적 없었고 그날 연회장에서는 서로를 전혀 몰랐다. 한쪽은 함정에 빠진 불쌍한 사모님이라 생각했고 다른 한쪽은 그저 가면을 쓴 초록 드레스 아가씨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워낙 윤지현의 외모가 눈에 띄어서 노정아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윤아는 윤지현이 노정아의 앞에 서기만 하면 말하지 않아도 노정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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