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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조도현은 윤지현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리 와.” 윤지현은 둘 사이의 거리를 확인했다. ‘이미 충분히 가까운데...’ “아니요. 일단 본론부터 얘기해요.” 윤지현은 진지한 표정을 하면서 허리를 곧추 폈다. 그러자 조도현이 팔을 뻗어 그녀를 잡아당겼다. “그냥 이리 오라고 한 것뿐이야. 내가 네 혀를 삼켜서 말을 못 하게 막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윤지현이 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윤지현은 조도현의 허벅지 위로 쓰러지게 되었다. 그녀는 눈앞의 조도현이 마치 활화산처럼 언제든 폭발하여 자신을 용암 속으로 끌어당길 것만 같았다. “대표님은 저를 속였고 저도 대표님에게 얘기하지 않은 게 있으니 그냥 퉁 치죠.” 퉁 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조도현도, 윤지현도 서로를 속였으니 다퉈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래.” 조도현은 쿨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큰 손으로 윤지현의 날개뼈를 어루만졌다. 윤지현이 그의 손을 내리며 말했다. “그리고 저는 주말에 대표님 가족 모임에 참석할 생각 없어요. 그리고 민이가 될 생각도 없고요. 어차피 사모님께서는 제가 누구인지 곧 알게 될 거예요. 저도 숨기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그걸 왜 숨겨야 해요? 제가 꼭 사모님 마음에 들어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리고 저도 굳이...” 그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윤지현은 조도현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그가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고집을 부리는 건 좋지 않았다. 적이라면 가차 없이 상대할 수 있겠지만 부모님에게는 그럴 수가 없으니 말이다.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답이 없었다. “주말에 초대한 건 우리 어머니 은인이야. 내 여자 친구로 가는 게 아니잖아.” 조도현이 윤지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끝나면 어머니한테 내가 얘기할게. 절대 네가 계속 민이로 지내게 하지 않을게.” “대표님...” 윤지현은 무기력했다. “대표님과 회장님은 왜 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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