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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조도현이 눈을 빛냈다. 그는 신난 얼굴로 윤지현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꼭 갈게.” 윤지현은 조도현이 혹시라도 실망할까 봐 말했다. “어쩌면 함정일지도 모르니까 너무 좋아하지는 말아요.” 조도현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난 뭐든 좋아.”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윤지현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녀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 생각이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녀는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물고기가 되고 싶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주위에 그물이 가득했다. 윤지현은 조도현을 힐끔 바라보았다. ‘이 빌어먹을 어부!’ 윤지현의 눈빛을 눈치챈 조도현은 시선을 내려뜨리더니 사람을 홀릴 듯한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 “네, 잘생겼죠... 잘생기지 않았으면 어떻게 사기를 치겠어요.” 윤지현은 웅얼대며 말했다. 그녀가 조도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그의 그물에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지한 얼굴로 윤지현의 말을 듣던 조도현은 웃음기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다가 허리를 숙이며 윤지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나는 아무나 안 속여.”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들은 20층에 도착했다. 조도현이 윤지현에게 입을 맞추려는 순간, 윤지현도 고개를 살짝 들었다. 둘의 스킨십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문이 열리자 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심은우가 마치 하루 종일 냉동고에 있은 얼음 조각처럼 싸늘한 얼굴로 들어오자 윤지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심은우가 두 사람이 이 시간에 내려올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어쩌면 계속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아침. 어디 가는 거야?” 심은우는 무심한 얼굴로 물었고 윤지현은 이마를 짚었다. 조도현이 마치 친구를 대하듯 자연스럽게 대꾸했다. “사찰에 가서 불공을 드리려는데 심 대표도 같이 갈래?” 심은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사찰?’ 심은우는 윤지현을 바라보며 그녀를 향해 눈빛을 보냈다. ‘정말 낳으려고?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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