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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방지혁의 눈빛을 본 여윤아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여윤아는 방지혁의 시선이 향한 곳을 바라보았다. ‘저기 뭐가 있는 건가?’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방지혁의 눈빛을 보면 뭔가 위험한 것을 발견한 듯했다. 그녀는 보지 못했지만 방지혁은 봤다니... 혹시 귀신을 보기라도 한 걸까? “가지 말아요.” 방지혁이 그쪽으로 가려고 하자 여윤아가 그를 붙잡았다. 방지혁이 말했다. “누나, 저는 괜찮아요. 그냥...” “가지 말라니까!” 여윤아의 목소리가 살짝 커졌다. 그녀는 조금 화가 난 건지 평소와 달리 매서운 어투로 말했다. 평소 요염하고 나른하던 그녀의 모습과 달리 지금은 잔뜩 긴장한 소녀 같아 보였다. 오늘 밤 내내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때문에 여윤아는 감정이 심하게 요동쳤다. 방지혁은 여윤아가 힘주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걸 느꼈다. 마치 그곳에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있는 것처럼, 방지혁이 그곳으로 가면 그 괴물에게 물어뜯겨 죽을 것처럼 말이다. ‘누나는 참 겁이 많네.’ 여윤아의 목소리 때문에 그들을 지켜보던 시선이 사라진 듯했다. “알겠어요. 안 갈게요. 긴장하지 말아요.” 여윤아는 그제야 긴장을 풀었다. 그들의 행동이 조도현 일행의 시선을 끌었다. 윤지현은 두 사람에게 다가가며 경계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왜 그래요?” 방지혁이 대답했다. “조금 전에 저쪽에 사람이 있었던 것 같아서 가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미 간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 고유진은 매우 걱정했다. “설마 유 대표님이 죽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고 확실히 죽이려고 찾아온 건 아니겠죠?” 방지혁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가능성이 커요.” 고유진, 여윤아, 윤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조도현은 방지혁에게 괜히 그들에게 겁을 주지 말라는 눈빛을 보낸 뒤 윤지현을 부축해서 의자에 앉히며 조심스럽게 그녀를 달랬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조도현은 마치 부서지기 쉬운 도자기 인형을 대하듯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윤지현을 애지중지했다. 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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