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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윤지현은 속이 뒤집힐 것 같아 괴로웠지만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막 헬기 문을 닫으려는 방지혁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곧 눈치챘다. 그녀는 고유진의 손을 꽉 잡았다. “응?” 고유진은 윤지현이 갑자기 아픈 줄 알고 걱정스레 바라봤지만 윤지현은 슬쩍 눈짓을 주었다. 둘만의 오랜 감으로 고유진도 금세 알아차렸다. 고유진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눈에 띄지 않게 고개를 돌려 방지혁을 바라봤다. 두 사람 모두 그의 시선을 따라 밖을 봤지만 헬기장 주변에는 딱히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조종사가 말했다. “방지혁 씨, 이제 출발해도 되겠죠?” 방지혁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돌렸다. “아, 한 가지 빠뜨린 게 있어요.” 조종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뭐가 빠졌다는 거죠?” 방지혁이 말했다. “암호요.” 조종사는 그 순간 당황한 눈빛을 드러냈고 방지혁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유하민 씨가 얘기 안 했어요? 암호 안 맞으면 헬기 못 뜬다고 들었는데요.” “방지혁 씨, 무슨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보고 그냥 모시러 오라고만 했지 암호 얘기는 못 들었어요.” 조종사는 불안한 눈길로 머뭇거렸다. “제가 착각할 리 없죠.” 방지혁의 목소리는 금세 차가워졌고 그 순간 그의 손끝에 작고 날카로운 칼 하나가 번쩍였다. 얇고 예리해서 한 번만 그어도 목을 벨 것 같았고 방지혁은 손재주를 부리며 그 칼을 휘둘렀다. 방지혁의 눈빛은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 같았고 조종사는 급히 말을 바꿨다. “아... 혹시 유하민 씨가 나한텐 말 안 했나 보네요.” “그럼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죠.” “네. 알겠습니다.” 조종사는 서둘러 헬멧을 벗어 옆에 내려놓고 헬기에서 내리더니 헬기장 한쪽 통로 쪽으로 급하게 사라졌다. 윤지현과 고유진은 순간 멍해졌다. ‘비행기 띄우기 직전에 무슨 암호를 확인한다는 거지? 아까 방지혁이 가만히 서 있던 것도 혹시 암호 때문이었나?’ “지혁 씨...” 고유진이 결국 궁금함을 못 참고 물었다. “암호가... 뭐예요?” 하지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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