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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유하민은 유치훈의 당황한 기색을 바로 알아채고 말했다. “걱정 마요, 내가 다쳤다는 말은 안 할 거예요.” 말을 마친 뒤 뒤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유치훈은 조카가 자신을 피해 전화를 받는 모습에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유하민은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윤지현 일행이 나씨네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유하민이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여보세요! 우리 희경 씨!” “이 자식은 아직도 예의가 없구나. 아직 해외에 있니?” “아니요. 돌아왔어요. 지금 연성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할머니 생신이 다가오는데 지구 밖에 있어도 돌아와야죠.” “그래.” 박희경은 손자와 잠시 얘기한 뒤 본론으로 들어갔다. “하민아, 할머니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나씨네가 예쁜 여자 두 명을 데려온 걸 봤는데 네 친구라고 하더라고.” 유하민은 속으로 ‘역시 이 일 때문에 전화한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네, 여동생으로 삼은 아이인데 문제가 생겨 잠시 안정을 취할 곳이 필요해서요. 나씨네가 가장 적합할 것 같아서 데려왔어요.” ‘여동생으로 삼았다고?’ 속으로 이 말의 의미를 곱씹은 박희경은 잠시 침묵하다가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름이 지현이니?” 유하민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역시 우리 희경 씨 눈치가 빠르네요. 눈썰미가 정말 대단해요.” 박희경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지현이가 임신했구나.” 유하민이 웃음을 멈췄다. “그것까지 알아내셨어요? 대단하시네요!” 유하민은 윤지현의 성격상 절대 스스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박희경은 유하민이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에 잠시 어이없어했다. “이대로 숨겨둘 생각이니?” “당분간만이에요. 하지만 할머니도 이미 아셨으니까 부탁드릴게요.” ‘나더러 보살펴 달라고 하다니, 너무 마음대로구나!’ 박희경은 어이가 없었지만 혹시라도 무슨 말을 잘못했다가는 겨우 여자 친구가 생긴 유하민이 다시 남자를 좋아하게 될까 봐 가만히 있었다. “걱정 마, 내 곁에 있는 이상 모른 척할 순 없지.” 유하민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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