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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그만 하세요!” 유하민은 더 이상 듣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 “그럴 리 없어요! 절대 불가능하다고요! 큰아버지 나이면 지현이 아빠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대체 무슨 생각인 거예요. 도현이 같은 남자를 두고 큰아버지 품에 안길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그런 생각 접어요. 나이도 있는 사람이 무슨 옛사랑 닮은 사람을 찾아요! 드라마 찍으려고요? 지현이한테 미안하다고 생각 안 해요?” 처음 레스토랑에서 윤지현을 봤을 때 그의 큰아버지는 황당해하더니 죽은 아내 하율이를 닮았다고 했었다. 그땐 그저 감회에 젖은 말로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마찬가지로 말문이 막힌 유치훈은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심호흡을 한 뒤 안경을 고쳐 썼다. “내 말을 끝까지 들어보라니까! 내 말은 지현이가 내 딸일 수도 있지 않냐는 거야!” 유치훈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유치훈을 바라보던 유하민은 10초 동안 침묵하더니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뒤적이며 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정신과부터 가봐야겠어요.” 윤지현에게는 이미 부모가 있다. 게다가 운성 토박이인데 자기가 지현이 아빠라고 상상하다니,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은 유치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으로 급히 걸어갔다. “큰아버지, 병을 감추는 건 옳지 않아요. 이미 예약해 뒀으니까 꼭 가야 해요. 이미 이렇게 되었는데 내가 돌봐드려야죠.” 유하민은 진심으로 말했다. 자기 큰아버지가 정말 무슨 마음의 병에 걸린 게 아닌지, 죽은 사람을 생각하다가 망상장애까지 생긴 게 아닌지 걱정이었다. 그래서 치료를 안 하면 미친 노인이 될 것 같았다. 앞으로 빠르게 걸어간 유치훈은 뒷좌석에 앉아 혼자 삭히며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유전자 결과 나왔어?’ ... 한편 깊은 잠에 빠진 윤지현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깨어났다. 이내 이해숙이 팥죽을 가지고 올라왔다. “이거 희경 어르신이 보내신 거예요. 점심때 먹은 거 다 토했으니 많이 배고프죠?” 팥죽이라고는 했지만 안에는 각종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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