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9화
“알겠습니다!”
뒤에서 들려온 대답에 박아영은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바로 그 순간 누군가 박아영의 팔을 잡았다.
깜짝 놀라 뒤돌아본 순간 뒤에 있을 줄 알았던 집사와 의사 황 선생님이 아닌 젊고 잘생긴 얼굴의 방지혁이었다.
“너...!”
너무 놀란 박아영은 말문이 막혀 할 말을 잇지 못했다.
“사모님, 더 바라시는 것이라도 있으신가요?”
방지혁이 묶는 끈을 꺼내 들었다.
“묶어 드릴까요?”
“안 돼! 이거 놔!”
박아영은 사납게 버둥댔다.
“그건 안 됩니다. 전 지현 씨 경호원입니다. 방금 누나를 죽이겠다고 하셨으니 어떻게 놓아드리겠어요?”
방지혁이 박아영의 팔을 더 세게 잡자 박아영은 아파서 땀을 흘리며 소리쳤다.
“손이 부러지겠어, 이거 놔!”
방지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이리 말이 통하지 않죠? 못 놓는다고 말했잖아요. 게다가 이미 대표님께 보고했어요. 곧 도착하실 테니 어떻게 설명하실지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얼굴이 새파래진 박아영은 방지혁, 그리고 소파에서 구출된 후 서로 기대어 앉아 있는 윤지현과 고유진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속으로 추측을 했다.
방지혁은 윤지현이 사라진 것을 진작 발견해 찾아 나섰고 먼저 이곳을 찾아내어 창문으로 침입해 방에서 집사와 황 선생님을 제압한 것이다...
“무슨 말씀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 난 구하러 온 거라고!”
고개를 갸우뚱한 방지혁은 박아영에게 상기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청력이 꽤 좋아요. 왼쪽 귀와 오른쪽 귀로 똑똑히 들었어요. 죽이겠다고 했잖아요.”
박아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거 아니야, 윤 비서와 몇 마디 다투고 화가 나서 겁주려고 한소리 했을 뿐이야. 네가 오해한 거야.”
방지혁이 말했다.
“제가 바보로 보이시나요.”
소파에 앉은 윤지현과 고유진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정말 얼굴이 두껍네.’
아무 말 없이 앉은 두 사람은 박아영이 얼마나 더 뻔뻔스러워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문밖에서 조도현이 손태호를 데리고 들어왔다.
박아영은 조도현이 방금 막 도착해 아직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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