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화
임준호가 말했다.
“이 일은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만 이주희 쪽은 당분간 계속 접촉해 보시죠. 강지연 씨에 대한 정보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더 팰리스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있을 때 임준호가 내 뒤에 서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마침 옆집 문이 열리더니 이나은이 나왔다.
그녀는 임준호를 보고 잠시 놀란 듯 멈칫하더니 곧바로 나를 바라봤다.
“연아 씨, 이분이 전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친구예요? 엄청 잘생기셨네요.”
임준호는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다급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저 지금 이분이랑 얘기할 게 있어서 그러는데 나중에 다시 얘기해도 될까요?”
“그래요. 저도 마침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던 참이었어요. 다음에 다시 봐요.”
이나은이 떠난 뒤, 나는 임준호를 집 안으로 들였다.
물 한 잔을 건네고는 거실에 앉았다.
임준호가 먼저 물었다.
“방금 그분이 새로 알게 되신 이나은 씨 맞아요?”
“몰랐어요?”
내가 되물었다.
“진섭 씨가 임 비서님한테 이나은 씨 정보 알아보라고 하지 않았어요? 설마 벌써 잊으신 건 아니죠?”
임준호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이나은 씨 관련 건은 대표님이 직접 확인하신 겁니다. 저는 다만 말씀만 들었을 뿐이에요.”
그 말에 내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그건 결코 반가움은 아니었다.
나는 그 생각을 떨쳐내고는 다시 그에게 물었다.
“진섭 씨가 임 비서님을 여기로 보낸 이유가 뭔데요?”
“강연아 씨가 혼자 이곳에 머무는 게 불안해서 저를 보낸 겁니다. 회사 쪽은 큰 문제가 없으니 여기 상황을 챙기라는 거였죠. 하지만 이주희 씨가 벌써 이곳까지 찾아왔으니 다른 사람들도 곧 움직일 겁니다. 방금 대표님께서 전화로 물으시더군요. 계속 여기 머물 건지, 아니면 강성으로 돌아갈 건지. 사실 지금은 어느 쪽이든 큰 차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임준호의 말을 듣고 나는 잠시 망설였다.
박진섭과 임준호가 며칠째 소식이 없던 터라 강성으로 직접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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