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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대표님.” 임준호가 다가가 박진섭의 손에서 내 머리를 빼내려 하자, 박진섭이 홱 고개를 돌려 매서운 눈빛으로 임준호를 노려보며 그의 손길을 막았다. 임준호는 조심스럽게 달래듯 말을 이었다. “대표님, 이러시면 강지연 씨도 불편해할 겁니다. 이제 강지연 씨의 머리를 찾았으니 경찰에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겁니다. 슬픔에 잠겨 계실 때가 아닙니다. 수사 결과를 듣고 강지연 씨의 원수를 찾아내서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죠.” 박진섭의 표정이 다소 누그러지자 임준호가 다시 손을 뻗었다. “대표님, 일단 강지연 씨를 내려놓으시고 조사 결과를 들으러 가시죠.” 임준호가 조심스럽게 내 머리를 부검대 위에 내려놓자 박진섭은 고개를 돌려 송시후가 여전히 짓눌려 있는 것을 보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송시후는 아까부터 겁에 질린 얼굴로 박진섭의 행동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끔찍하게 훼손된 머리를 안고 눈물까지 흘리는 박진섭의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듯했다. 곧 송시후는 박진섭을 쏘아보며 낄낄 웃기 시작했다. “하하, 박 대표! 박진섭! 강지연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니 정말 몰랐네. 어쩐지 강지연 때문에 우리 집과의 협력을 끊더라니. 강지연이 침대에서 아주 죽여줬나 보지? 설마, 강지연 배 속에 있는 그 잡종도 네 아이인 거 아니야?” 임준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송시후를 붙잡고 있는 두 사람에게 눈짓을 보냈다. 두 사람은 즉시 한 명은 송시후를 들어 올리고 다른 한 명은 송시후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때 박진섭은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놔줘.” “대표님.” 임준호가 박진섭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저놈이 함부로 지껄였으니 혼쭐을 내줘야 합니다.” 박진섭은 송시후를 매섭게 쏘아보면서도 임준호에게 지시했다. “여기는 경찰서다. 함부로 손대지 마라. 그냥 끌어내.” 임준호가 눈알을 굴리며 소리쳤다. “어서 데리고 나가!” “예!” 두 경호원이 송시후를 끌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경찰 두 명이 이주희를 데리고 나타났다. 나는 박진섭 곁에 서서 경찰들 사이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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