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82화

이나은의 품에 안긴 나는 따뜻한 마음에 눈시울이 점점 뜨거워지며 촉촉해졌다. 내가 살짝 고개를 끄덕일 때 박진섭이 이나은의 품에서 나를 떼어놓았다.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박진섭을 바라보자 박진섭이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강병호는 여전히 침묵한 채로 앉아 있었다. 그는 가족 앞에서는 가부장처럼 굴며 지시를 내리지만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여자들에게 떠넘기는 타입이었다. 강호석 역시 아버지와 똑같은 타입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현지숙은 계속해서 경찰에게 ‘우리는 친부모예요, 한 가족이에요’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경찰이 나를 바라보며 묻자 나는 박진섭의 옆으로 살짝 몸을 숨기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박진섭이 옆에서 설명했다. “부모라는 사람이 한때 자기 딸을 노인에게 팔아넘기려고 약을 먹였고 자살하려 해도 막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데리고 나가 강제로 남자와 관계를 갖게 하려 했고요. 그래서 부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나를 바라보자 나는 박진섭의 곁에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에도 신고한 적이... 있어요. 기록이... 있을 거예요.” 내 말을 들은 경찰은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강씨 일가를 향해 말했다.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으시죠.” 강씨 가문 사람들은 떠나려 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있었기에 함부로 나를 해칠 수는 없었다. 떠나기 직전 경찰 한 명이 나를 동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지금은 법치 사회입니다. 친부모라도 자식의 인권을 해칠 순 없어요. 오늘 잘하셨어요. 위험한 상황에서 먼저 사람들 마음을 진정시킨 뒤 몰래 경찰을 부른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경찰이 떠난 뒤, 나는 바로 그 겁에 질린 모습을 뒤로한 채 박진섭과 이나은을 불러 자리에 앉혔다. 박진섭이 나를 자기 옆에 앉히자 이나은은 그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금 전의 상황을 들은 이나은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