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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세상일이란 원래 혜택을 보는 쪽이 있으면 손실도 보는 쪽이 있는 법, 게다가 비록 이주희에게서 무언가 정보를 얻고 싶었던 이 타이밍에 이주희가 먼저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이주희는 전에 강씨 가문 사람들을 불러들여 내 기세를 꺾고 이 협력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했던 적이 있다. 만약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주희에게 계속해서 너그럽고 순종적으로 군다면 그건 얼굴을 내밀어 뺨을 때리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름없었다. 말을 마친 나는 차분한 눈빛으로 이주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주희의 눈빛은 순간 매우 음침하고 사나워졌다. 나는 그 순간 이주희가 심지어 나를 죽이려 했던 생각까지 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남영에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이주희가, 강성에서는 더더욱 힘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곧 다시 평소처럼 평온한 표정을 지은 이주희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너무 공격적으로 굴 필요는 없잖아요. 내가 생각이 짧아서 피해를 준 건 사실이지만 좋은 의도로 한 거예요.” “좋은 의도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더 잘 알겠죠. 내가 이주희 씨와 협력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을 넘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리는 서로 필요한 걸 취하는 관계일 뿐이에요. 재벌 집안 사모님들이 남을 깔아뭉개는 그런 식으로 나를 대하지 마요.” 이주희의 안색이 다시 변했다. 나는 이주희의 표정이 오락가락하는 걸 보며 물었다. “여기까지 나를 찾아왔다는 건 할 말이 있다는 뜻이죠? 그냥 솔직하게 말해봐요.” 이주희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내가 전에 부탁했던 그 일 제대로 알아봤어요?” 전에...? 나는 잠시 생각한 뒤에야 그 일이 떠올랐다. 이주희는 나더러 박진섭에게 그 부부의 행방을 물어보라고 했다. 이주희가 이렇게 급한 걸 보니 분명 중요한 일이었을 터, 나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여긴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적절한 장소가 아니에요. 며칠 후에 내가 댁으로 놀러 갈게요. 그때 제대로 이야기하죠.” “내 집에 오겠다고요?” 이주희는 이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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