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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알겠어요.” 나는 송시후와 함께 그곳을 떠났다. 돌아오는 길, 나는 방금 엄마가 강유나에게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엄마도 바깥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강유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는 거네.’ 이것이 아마 사랑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일 것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명백한 일이 벌어져도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아주 작은 가능성만 보여도 당장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려 한다. 더 이상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게 지칠 뿐이었다. 앞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빛이 너무나도 따가웠고 계속 그들의 곁에 묶여 있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으며 영혼으로서 떠돌아다니며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생활도 너무나 고달팠다. 송시후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한때 나의 집이기도 했지만 부부로 지낸 3년 동안 줄곧 동상이몽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강유나가 문 뒤에서 뛰쳐나와 송시후의 목을 끌어안았다. “이제야 왔네. 도대체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아까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 송시후는 손을 뻗어 문을 닫고 강유나를 안은 채 문에 기대섰다. 두 사람은 바싹 붙어 이야기를 나누었고 송시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찰서에 갔다 왔어. 어머니도 가셨고.” “엄마? 엄마가 경찰서에는 왜?” “경찰서에서 그러는데, 강지연이 죽었대.” “뭐!” 강유나는 눈빛이 흔들리며 과장되게 입을 가렸고 곧이어 맑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송시후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언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혹시 나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 건가? 다 내 탓이야. 케이크 망가진 게 뭐라고, 언니한테 사 오라고 하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내가 그때 정신이 나갔었나 봐.” “유나야!” 송시후는 강유나를 안쓰럽게 끌어안았다. “네 탓이 아니야. 게다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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