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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지연이는 이미 틀렸어. 아무리 꾸며주고 교육해도 어디 내놓기 부끄러울 정도야. 드레스를 입어도 강씨 가문 딸 같지 않아. 그래도 우리 유나가 제일 예뻐. 엄마가 열심히 키운 보람이 있어!” 그때 나는 그 말을 듣고 수치심으로 얼굴이 붉게 타올랐다. 나는 다가가지 못하고 벽 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기만 했다. 강유나가 이주희의 품에서 애교를 부리며 얘기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요. 난 엄마를 실망하게 만들지 않을 테니까.” “좋아. 앞으로 엄마는 유나만 데리고 나갈 거야. 지연이는 안 데리고 나갈 거란다.” 나는 그 기억에서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왔다. 강유나가 박진섭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박 대표, 우연이네. 너도 연회에 참석하러 온 거야?” 박진섭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유나가 말을 이었다. “저번에는 좀 정신없었지만 오늘은 만난 김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네가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몇 분이면 돼.” “시간 없어.” 박진섭이 걸음을 옮겼다. 강유나는 그런 박진섭을 등 진 채 이를 꽉 깨물었다. 박진섭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자 강유나가 바로 미소를 지었다. 박진섭은 그런 강유나를 훑어보고 얘기했다. “경찰이 널 부를 수 있겠어. 그때는 시간을 내서 네 얘기를 들어주지.” 강유나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잔을 부숴버릴 듯이 꽉 잡은 강유나가 멀어지는 박진섭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을 때, 이주희가 다가와 강유나의 어깨를 쳤다. “유나야,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강유나가 고개를 돌려 착하고 온순한 딸로 돌아갔다. “박진섭을 만나서 예전의 오해를 풀고자 말을 걸었어요. 하지만 듣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길래... 대체 언니가 뭐라고 한 건지...” 강유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박진섭을 얼마 가지 않아 마주 오는 사람과 얘기를 나눴다. 나도 강유나와 이주희의 대화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주희는 박진섭의 이름을 듣고 박진섭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생각이 복잡해진 이주희가 한참 있다가 얘기했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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