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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처음에는 나의 신혼집에서 그들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났지만 이제는 이미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나의 영혼은 그들 옆자리에 앉아 그들의 애정행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 송시후는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강유나를 밀어냈다. 그들은 숨을 헐떡였다. 강유나는 나약한 손으로 송시후의 어깨를 감싸며 요염한 눈빛으로 물었다. “시후 오빠, 왜 그래?” 송시후는 강유나를 끌어안은 채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할머니를 박진섭이 모셔갔어.” “뭐라고?” 강유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송시후의 가슴에 손을 얹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섭이 어떻게 할머니를 모셔간 거야? 게다가 요양원은 관리가 아주 엄격하다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아무나 데려갈 수 있어?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게다가 지금 박진섭이 송씨 가문을 노리고 있는데 할머니께 무슨 짓을 할지...” 강유나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게다가 지금 우리 가문에도 문제가 생겼어. 나는 이것도 박진섭이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어. 그가 할머니를 이용해 우리를 협박하려는 거 아니야?” “지금으로서는 아니야. 오히려 할머니께서 박진섭과 무언가를 협의하신 게 아닌지 의심스러워.” 강유나의 머리를 쓰다듬던 송시후는 동작을 멈추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내가 할머니를 모셔 오려 했지만, 강지연을 만나야만 돌아오신다고 하셨어. 그뿐만 아니라 생기발랄한 강지연을 직접 보시면, 할머니는 가진 지분을 모두 나에게 넘기시겠다고 하셨어. 나는 그 말을 영상으로 녹화해 뒀어.” 송시후가 나를 언급하자 강유나의 얼굴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녀는 송시후를 껴안으면서 고의로 그의 시선을 피해 허공을 아무런 초점도 없이 멍하니 바라보며 오랫동안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 언니 소식이 전혀 없잖아.” 나는 강유나가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애써 숨기려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녀는 내가 죽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나는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나를 살해한 범인이 강유나와 통화하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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