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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카나리아라는 말에 주연서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녀는 감히 강유나 앞에서 화를 내지 못하는 듯 그분노를 눈빛에 감추며 고개를 돌렸다. “강유나 씨, 그분이 제게 맡기신 것에는 손대지 않았어요.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그분께 문의하셔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현재 이 기술 자체가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요. 혹시 송씨 가문의 어르신 쪽에서 무슨 문제가 있어 모델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닌지 고려해봐야 할 거예요.” 주서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유나의 표정이 확 변했다. “꺼져.” 강유나는 화를 내며 주연서를 쫓아낸 후 혼자 차에 올라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가 차를 몰고 떠났다. 강유나가 더는 누구와도 연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나는 잠시 망설이다 송시후를 따라가기로 했다. 송시후는 방금 막 한 프라이빗 클럽 앞에 차를 세웠다. 종업원이 다가오자 그는 무심코 차 키를 던져주며 물었다. “다 왔어?” “네, 늘 쓰시는 룸으로 안내했습니다.” “알겠어. 내가 직접 올라갈게.” 송시후가 안으로 들어가자 종업원은 주차하러 갔다. 송시후가 룸에 도착해 문을 열자 안에는 그의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나도 익숙한 얼굴들이라 대충 이름은 기억났지만 이들과는 친분이 없었다. 송씨 가문과 강씨 가문은 오랜 친분이 있어서 사회적 관계도 많이 겹쳤다. 게다가 여기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재벌 2, 3세지만 송시후와 어울려 놀 수 있는 건 집안에 이미 지정된 후계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족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었고,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돈을 낭비해도 괜찮았다. 한때 나도 이 사람들과 융합하고 싶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예쁜 드레스를 입고, 기대를 안고 그들의 앞에 섰다. 그 순간, 엄마가 나를 바라보던 그 혐오스러운 눈빛과 아버지가 조용히 시선을 돌리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강유나만 데리고 나가며 나를 혼자 집에 남겨졌다. 그들의 말은 마치 바늘처럼 귓가를 찔러왔고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너는 뭐 하는 거야? 멀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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