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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그를 위해 남겨 둔 퇴로

김영옥은 그를 한 번 흘겨본 후 오늘 밤의 목적을 천천히 말했다. “너와 지연이 결혼, 다 네 잘못이야. 네 때문에 지연이는 3년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낭비했어. 그러니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해. 이혼 위자료로 진도 그룹 지분 1%를 지연에게 줘.” 1%의 지분이 그냥 보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지만 진도 그룹의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1%라는 지분이 최소 수천억은 되었다. 이 수천억을 손에 넣는다면 강지연은 앞으로 남은 인생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강지연은 거의 즉시 거절했다. “할머니, 그건 받을 수 없어요.” 그 말에 진태경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강지연을 힘들게 하면 안 된다며 보상을 해줘야겠다는 할머니의 말이 이런 뜻일 줄은 몰랐다. 이번 일이 할머니가 먼저 제안한 것인지, 아니면 강지연이 직접 요구한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였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태경은 조롱 섞인 눈빛으로 강지연을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연기하지 마. 이게 나랑 결혼한 목적 아니었어?”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난 차승준은 벌떡 일어나 진태경을 향해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진 대표, 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 안 해요? 고작 그 1% 지분을 우리 지연 누나가 탐낼 줄 알았어요? 블루오션은 말할 것도 없고 강...” ‘강’ 자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강지연이 차승준에게 그만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화가 난 차승준은 씩씩거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진태경을 바라본 강지연은 그의 눈동자에는 차가운 기운이 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와 결혼할 때 강지연은 분명 목적이 있었다. 다만 그 목적이란 바로 이 사람, 진태경이었다. 하지만 진태경 눈에 강지연이 돈만 밝히는 여자로 보인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강지연은 시선을 거두고 김영옥을 바라보았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강지연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얼굴에 화색이 돈 김영옥은 급히 이정후에게 지시했다. “얼른, 계약서 가져와.” 이정후가 바로 계약서를 가져오자 강지연은 망설임 없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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