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3년 후.
[더 보이스]라는 음악 프로그램이 갑자기 등장하여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은 수많은 국제적인 유명 가수들을 멘토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가수를 특별히 섭외했는데 그분이 바로 재벌 성씨 일가의 외동딸 성효주였다.
성효주의 노랫소리는 산속의 샘물처럼 맑고 깨끗했고 또한 새가 지저귀듯 아름답고 감미로웠다. 음표 하나하나가 마치 생명을 가진 듯 청중들의 마음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음악 작품은 공개되자마자 미친 속도로 퍼져 나가 수많은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의 주목을 받은 이 가수는 시종일관 신비로운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매번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정교한 가면을 쓰고 나와 누구도 그녀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은 이에 대한 궁금증이 부풀었지만 또 한편으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씨 일가는 재벌 가문으로서 소중한 딸을 극진히 아끼고 그녀의 생활이 대중에게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니까.
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던 날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효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녀의 신비감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더욱 높였다.
이 도시의 다른 곳에서 송이나가 안절부절못하며 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는 초조함과 간절함이 가득한 얼굴로 애원하듯 말을 꺼냈다.
“오빠, 은우 씨, 제발 나 좀 [더 보이스]에 참가시켜줘! 이번이 내겐 유일한 기회야!”
3년 전 그 사건이 폭로된 이후, 송이나의 명성은 바닥을 쳤다.
송연준과 임은우가 강력한 세력과 재력을 바탕으로 필사적으로 부정적인 소식들을 억누르고 그녀의 상황을 만회하려고 노력했지만 SNS에 도배된 그녀의 과거 악행들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기사들은 여전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녀가 대중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에 성효주가 멘토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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