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3화
그는 지금 역주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반보계주급의 강자로 거듭나고 싶었다.
정신력을 영주급 10단계로부터 역주급 10단계로 업그레이드하려면 1900 리치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현재 임동현은 겨우 100 리치 포인트밖에 없었다.
너무 많은 차이가 나니 임동현은 차라리 천모성의 연회가 끝나고 유진희와 은하계 중심구역으로 가서 경매를 통해 돈을 쓰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회 시간이 또 지연되었으니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계씨 가문이 아직 움직이지 않았고 계씨 가문의 창시자도 아직 폐관 수련을 마치지 못한 모양이라 임동현은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천모성, 염천호가 거주하고 있는 행궁에서.
시끌벅적한 행궁 밖과는 달리, 염천호는 전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을 방에 가두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제갑 호위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이 그의 아버지인 염훈으로부터 그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제갑 호위대마저 손을 쓸 수 없다니 천조의 잔당은 분명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모양이다.
그럼 천모성은 어떻게 천조의 잔당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계속 여기에 남아있으면 분명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그는 도망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가 도망갔다는 소식이 황제에게 전해진다면 그는 죽음보다 더 공포스러운 것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패닉에 빠진 염천호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남아있으려니 천조의 잔당이 아버지인 염훈보다 먼저 도착하면 그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도망가려니 엄두는 안 나고 말이다.
‘전해진 여러 소식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 천조의 잔당은 분명 아버지보다 일찍 도착할 건데 말이야. 망했어. 열아홉째 공주가 천모성역 근처에 있어서 팔자를 고칠 줄 알았더니 목숨까지 걸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염천호는 차라리 평온하게 천모성에서 남은 나날들을 보내고 싶었다.
도망갈 수도 없어 그저 아버지가 천조의 잔당보다 빨리 도착하길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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