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16화

속으로 결정을 내린 류성주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임동현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는 유진희가 매일 오전 임동현을 찾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려하는 상황만은 부디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안 그러면 임동현을 갈기갈기 찢어도 그의 분노를 달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두 사람은 낮에 만났기에 우려하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낮았다. 게다가 유진희는 경박한 여자가 아니었다. 류성주가 몇 년 동안 뜻을 보여도 못 본 척 지나가는 여자이니 말이다. 유진희는 단 한 번도 남자와 가까이 지낸다는 구설에 오른 적 없었고 종일 여자들과만 함께 있었다. 그래서 류성주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위안하며 임동현의 저택 밖에 도착했다. 유진희와 임동현의 웃음소리가 저택 밖으로 흘러나왔다.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웃고 떠드는지 류성주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유진희와 알고 지낸 지 몇 년이 되어서야 겨우 말 몇 마디 주고받아 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진희는 단 한 번도 그의 앞에서 미소를 보여준 적 없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누구를 탓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다 자업자득이기 때문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은 느낌은 겪어본 적 없다고 해도 류성주는 유진희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힘, 돈, 시간을 들여 남 좋은 일만 하게 된 꼴이다. 그는 유진희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자신이길 바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안방이 아닌 마당에서 들려왔다는 것이다. 방 안에 있지 않은 것만 해도 유진희의 순결을 증명할 수 있었다. 류성주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었다. 임동현에게 자신이 유진희를 품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찢어 죽이면 그만이었다. 류성주는 이렇게 생각하며 대문을 걷어차고는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임동현과 유진희는 다음 계획에 관해 토론하고 있었다. 은하계는 지구와 달리 회사가 아닌 상회가 상업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래서 임동현은 상회 하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