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2화
임동현은 하지혜의 말을 듣고 오히려 부끄러워 났다.
그는 하지혜를 구할 때 이 정도로 꼼꼼히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은하 제국의 황제와 맞서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럼, 이 현상금 헌터들은?”
임동현이 물었다.
그는 손대지 않기로 마음먹은 이상 아예 자신의 실력을 숨기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현상금 헌터들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그중 한 명은 역주급 상급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을 해결하려면 최소한 역주급 장성의 전력을 노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임동현이 지금, 이 나이에 역주급 장성의 전력을 보여준다면, 제역은 물론 은하계까지도 놀라게 할 것이다.
또한, 거물급 인물들은 물론 황제까지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
이는 지금의 임동현에게 있어 좋은 일이 아니다.
지금의 그에게는 아직 이 거물들과 대적할 실력이 없다.
임동현은 여전히 실력을 감추기로 했다.
“급하지 않다면 사흘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앞으로 현상금 헌터들이 당신을 더는 건드릴 엄두도 못 내게 할 거예요.”
하지혜가 말했다.
“그러죠! 그럼, 3일 기다리겠습니다.”
그는 하지혜의 뜻을 잘 알고 있다.
분명 제왕성에서 사람을 불러 그녀를 데리러 오게 할 것이다.
하지혜는 몇 년 동안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현상금 헌터들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혜가 스스로 자신이 열아홉째 공주라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고,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여질 것이 분명했다.
남은 시간, 임동현 일행은 팔각신함 안에 머물렀다.
아무 말도 없이, 나가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그저 심심할 때 젊은 현상금 헌터들의 시합을 보기만 했다.
현상금 헌터들 또한 임동현을 거의 무시하곤 하였다.
어차피 도망갈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시합이 끝나면 임동현을 잡아 1등 한 사람의 상품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젊은 현상금 헌터가 꽤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실력은 하나도 임동현의 눈에 차지 않았다.
항성급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조금 강한 몇 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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