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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제역. 거류성. 이곳은 8대 가문 중 서열 2위에 있는 류씨 가문의 거주지이다. 류씨 가문의 본가 저택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 안에는 류성주가 조용히 누워있었다.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가문에 돌아온 류성주는 가치를 잃고 이곳에 방치당하게 되었다. 그의 주변에는 하인도 몇 없었다. 지금은 사나 죽으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처지이니 대우가 예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다. 유명 세력은 어디를 가나 똑같다. 가치가 있을 때는 금이야 옥이야 받들다가도 가치를 잃은 순간 서슴없이 버리고는 한다. 류성주는 이래 봬도 한때 가문에서 서열 3위에 있는 후계자였다. 차기 가주의 유력 후보로서 수많은 핵심 임원의 지원을 받았고, 특별 대우 또한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몸이 이렇게 된 이후로는 지원은커녕 문안 오는 사람 한 명 없었다. 폐기된 건물에 폐기된 쓰레기 취급받는 게 현실이었다. 류성주를 지원하던 핵심 임원은 벌써 다른 사람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류성주는 그저 차별과 괴롭힘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가주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후계자들이 특히 심하게 괴롭혔다. 하인들도 대놓고 무시하는 마당에 딱히 불만이라고 할 건 없었다. 자기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폐인은 아무리 류씨 가문의 직계 자제 라고 해도 가치가 없었다. 더구나 가문에서 버림까지 받은 신세이니 말이다. 그래서 류성주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견뎌낼 수밖에 없었다. 흑포인의 주사를 맞고 지옥 같은 고통을 견뎌낸 뒤로 류성주의 몸은 완전히 회복했다. 회복뿐만 아니라 전보다 훨씬 강해지기도 했다. 환골탈태하고 난 류성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전과 다른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목숨을 건진 류성주는 흑포인이 사실 천조의 잔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조의 잔당은 또 스카이 괴물에 속하는 구두교족과 합작했는데, 그에게 주사한 약물은 구두교의 DNA라고 했다. 류성주의 DNA는 구두교의 DNA와 완벽히 결합하였다. 구두교의 힘을 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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