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26화

네 사람을 삼켜버리고 난 류성주는 만족스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이는 마치 눈앞에 산해진미를 두고 한 입만 맛본 기분이었다. 류씨 가문의 서열 3위 후계자로서 류성주는 못 먹어본 음식이 없었다. 스카이 괴물마저도 여러 종류를 먹어봤으니 말이다. 비록 서열이 많이 뒤처진 약한 종족이었기는 하지만 그것도 아무나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류성주는 스카이 괴물을 먹었을 때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감각에 휩싸였다. 인간을 먹고 나니 실력이 강해진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기분마저 좋아졌다. 육체와 정신이 동시에 승화된 것 같은 느낌을 한번 겪어보면 누구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금 어때요?” 한 목소리가 류성주의 귓가에서 맴돌았다. 흑포인이 어느샌가 그의 뒤에 와 있었다. 류성주는 그가 나타날 줄 진작에 알았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답했다. “아주 좋아요. 다시 태어난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은 진짜 처음이라니까요.” “역시 구두교의 DNA와 완벽히 결합한 사람은 다르네요. 미래가 아주 창창해요. 우리 천조가 제국을 밀어내고 통치를 시작하기만 한다면 성주 씨는 황족으로서 지고지상의 권력을 갖게 될 거예요.” “고마워요,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얻었어요.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쯤 가만히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하인들의 무시나 당하면서 말이에요. 이렇게까지 된 이상, 저에게 다른 선택이란 없어요. 오직 천조만이 제 귀착이에요.” “천만에요.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이에요, 그러니 빨리 움직이죠. 하운천이 천조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다쳤다고 해요. 우리는 이번 기회에 제국을 뒤엎고 새로운 주인으로 거듭날 생각이에요. 구두교족한테 지원 요청도 했으니, 지원군이 도착하는 순간 제왕성을 공격해 하씨 가문을 끌어내리고 천조의 것이었던 모든 것을 되찾을 거예요.” 흑포인은 약간 격앙된 말투로 말했다. 천조의 잔당은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다려 왔다. 지난 수천 년 동안 꿈에서도 그려올 정도로 말이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천조의 잔당은 점점 희망을 잃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