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0화
하지만 윤가훈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 은해성은 윤가훈의 주먹이 자기 손바닥에 맞았으니, 흑괴 독이 이미 윤가훈의 팔에 침입한 것이 틀림없을 것이고 그는 당분간 손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은해성은 관전 중인 장로를 한 번 쳐다보고는 윤씨 가문의 사람을 막으라고 손짓했다. 그러고 나서 계속 윤가훈에게 달려들었다.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되며 단숨에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윤가훈은 은해성이 다시 달려드는 것을 보고 속으로 피식 웃었다.
‘내가 너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는구나!’
방금 성급하게 대응했다가 작은 피해를 본 것을 생각하며 그는 마음속으로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그때, 윤가훈도 은해성을 향해 달려갔다.
“퍽퍽퍽...”
두 사람은 다시 한판 대결을 이어갔다.
은해성은 대결을 이어갈수록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윤가훈이 분명 내 흑괴장 공격을 받았을 텐데, 왜 멀쩡하게 손을 쓰고 있는 거지? 아직 쓸 수 있는 건가? 그런데 전혀 부상당한 모습이 아니잖아? 그럴 리가 없어!’
'흑괴장은 창시자께 지금의 명성을 가져다준 묘기인 데다가 기습은 그 어떤 곳에서도 통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어떻게 윤가훈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을 수가 있지? 게다가 요 몇 년 동안 창시자께서 직접 나의 수련을 가르쳤고 성공한 후에야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내보냈으니, 절대 문제가 생겼을 리가 없어.’
은해성은 임동현이 그의 이런 얕은 수법을 알아챘을 리라고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임동현은 그의 기습을 오래전에 알아차렸다. 그래서 윤가훈의 주먹을 얇은 한 층의 정신력으로 감쌌다. 그것이 흑괴 독의 침입을 막았던 것이었다.
은해성은 자신의 흑괴장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암암리에 기습 공격을 반복했다.
“흑괴장!”
“흑괴장!”
“흑괴장!”
안타깝게도 은해성이 매번 흑괴장 기술로 기습 공격을 할 때마다 임동현은 슬그머니 정신력으로 흑괴 독을 막아냈다. 번번이 헛수고만 한 은해성은 자신의 수련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창시자님! 당신이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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