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5화
은씨 가문의 핵심 인원들이 모두 멍한 채 팔각신함만을 바라보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팔각신함의 문이 열렸다.
은씨 가문의 핵심 인원들은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임동현이 앞장섰고 유진희는 칼집을 멘 채 그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허공에 서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은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봤다.
“해성 님, 이 모든 걸 겪어도 그때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나요?”
임동현이 물었다.
“어... 어... 어떻게 이 모든 걸 해낸 거죠?”
은해성이 임동현을 가리키며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임동현의 말 한마디에 은씨 가문의 무수히 많은 전함이 모두 파괴되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네 명의 창시자마저도 수백 킬로미터 휩쓸려 가게 되었다.
이는 은해성의 상식 밖의 일이었다.
은해성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릎 꿇어!”
곧이어 막강한 기운이 몰려오더니 은해성은 저도 모르게 바닥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봤다.
방금 그에게 무릎을 꿇어라고 명령을 내린 사람은 바로 은씨 가문의 창시자였다.
“창시자님!”
은해성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 입 닥치거라! 얼른 임동현 씨에게 사과하지 못할까!”
은천홍이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창시자님, 저...”
은해성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은천홍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
“사. 과. 하. 라. 고. 했. 다.”
은천홍이 은해성을 빤히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그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은씨 가문은 대대손손의 노력 끝에 겨우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은하계 8대 가문 중에서 랭킹 4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가!
하지만 지금 한 사람의 원한을 산 것으로 은씨 가문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전함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는데, 그 전함은 은씨 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전함의 3분의 2 정도였다. 은씨 가문에서 수백 년 동안의 노력을 통해 이루게 된 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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