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7화
“죄송합니다. 제가 힘 조절을 못 했네요.”
류성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말투로 말했다. 입으로는 죄송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자기 능력도 못 알아보는 류홍걸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류씨 가문의 회의실에는 정적이 맴돌았다. 아무도 감히 류홍걸을 대신해 나서주지 못했다. 류성주가 그들을 쓱 훑어보자, 아무리 권력 드높은 임원이라고 해도 시선을 피했다. 특히 원래 류성주를 지지하다가, 그가 폐인이 된 순간 배를 갈아탄 임원들이 말이다.
류성주가 기적같이 부활했을 뿐만 아니라 강한 능력까지 얻은 이상,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용서받아야 했다. 안 그러면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낼 게 분명했다. 어찌 됐든 류성주는 가문 창시자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니 말이다.
모두 자신의 눈빛을 피하는 것을 보고 류성주는 득의양양해졌다. 모두의 위에 군림한 느낌은 아주 짜릿했다. 하지만 벌써 만족할 수는 없었다. 류씨 가문은 그저 시작일 뿐, 그는 미래 은하계의 주인이 될 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은 머지않은 미래에 곧 찾아올 것이다.
바크행성.
바루의 고향인 바크행성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행성이었다. 삼백 년 전 은씨 가문이 발견하고 노예의 인장을 찍은 후로부터는 줄곧 도탄에 빠진 채 살고 있었다.
바크행성은 은씨 가문이 거주하는 행성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가 능력 있는 사람도 모자란 편이었다. 그래서 은씨 가문은 바크행성의 수령, 즉 바루 아버지의 가족들만 데려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대로 방치해 버렸다.
바크행성에 남은 은씨 집안사람은 황제 노릇을 하며 모든 것을 장관 했다. 은씨 집안은 또 선진적인 과학기술을 유입해 바크행성에 삼백 년 전과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의 발전을 가져다줬다.
제역에서 바크행성까지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별하늘전함을 탄다고 해도 한 달 넘게 걸렸다. 팔각신함 정도라면 네다섯 달은 걸릴 것이다.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고 임동현은 별하늘전함을 탄 채 바크행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 달 후.
별하늘전함이 바크행성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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