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8화
이번 일에 관해서는 은하 제국도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은씨 가문이 멸문된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다음 큰일이 일어났다.
8대 가문 중 서열 2위에 있는 류씨 가문은 현 가주 류종훈이 가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류성주가 대신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 소식이 퍼지자마자 제역은 들끓기 시작했다. 류성주가 아무리 대단한 천재라고 해도 지금의 나이로 류씨 가문과 같은 세력을 물려받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류성주와 비슷한 또래의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후계자의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었다. 그런데 류성주는 가주가 되었으니 이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폐인이 되어 평생 침대에 누워있게 생겼다는 소문이 돌아다니다가 하루아침에 류씨 가문의 가주가 되었으니 오죽 놀라웠겠는가? 게다가 류씨 가문에서 직접 발표한 소식이라 소문과 달리 가짜일 리가 없었다.
류성주는 이번에 동년배뿐만 아니라 선배까지도 손쉽게 제쳐냈다. 그렇게 류씨 가문의 가주 자리까지 오른 그는 임동현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시간과 실력 모두 얻었으니, 이제는 복수의 시간이었다.
만약 임동현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류성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겨준 임동현을 용서할 이유는 아니었다. 이제는 임동현에게 똑같은 고통, 어쩌면 더 강한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류성주는 히쭉 웃었다. 유진희도 마찬가지이다. 감히 자신을 무시했으니, 류성주는 단단히 복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직접 잡아 와서 천천히 괴롭히며 두려움 속에서 죽어가게 할 것이다.
지금의 류성주는 인간의 모습을 잃고 점점 야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구두교의 유전자 덕분에 실력은 대폭 증가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선명했던 것이다.
한바탕 조사를 거친 끝에 류성주는 현상금 헌터를 통해 임동현의 종적을 알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블루성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서는 찾아가기도 했지만, 한발 늦은 관계로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비록 허탕을 치기는 했지만 그대로 여러 힌트를 얻었으니 아무런 수확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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